📜 공자와의 대화
영업이익의 일부를 성과급으로 지급하는 문제를 갖고 삼성전자 노사 간에 갈등이 벌어지고 있고 국가적 문제로 전…
2026년 5월 11일 · 3번의 질문
어서 오십시오. 오늘 이 자리에 오신 것이 반갑습니다. 논어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배우고 때때로 익히면 즐겁지 아니한가(學而時習之, 不亦說乎).」 오늘 당신이 배우고자 하는 것, 혹은 마음에 머무는 것은 무엇입니까?
토마스, 삼성전자 노사 간의 갈등 이야기는 저에게도 들려오는군요. 이윤을 나누는 문제로 사회 전반의 관심이 모이는 듯합니다. 옛말에 '적음을 근심하지 않고 고르지 않음을 근심하며, 가난함을 근심하지 않고 편안하지 않음을 근심한다(不患寡而患不均, 不患貧而患不安)' 하였습니다. 이는 단순히 재물의 많고 적음을 넘어, 분배의 공정함과 그로 인한 사회의 안녕을 중시하는 뜻이지요. 기업을 운영하는 자와 그 안에서 일하는 자는 마치 몸의 각 지체와 같습니다. 각자의 역할이 다르고 그 기여 또한 다르겠으나, 서로 존중하고 그 노고를 헤아리는 마음, 즉 인(仁)과 서(恕)의 정신이 중요합니다. 예(禮)로서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합의된 방식으로 풀어나가려는 노력이 필요할 것입니다. 결국 이러한 갈등은 단순히 경제적 문제를 넘어, 사람들 사이의 관계를 어떻게 올바르게 세워나갈 것인가에 대한 물음이기도 합니다. 서로에게 진실하고(忠), 약속을 지키며(信), 상대방의 입장을 헤아리는 마음(恕)이 바탕이 된다면, 어떠한 어려운 문제라도 풀어나갈 길이 열릴 것이라 생각합니다.
토마스, 그대께서 전해주신 삼성전자 노사 간의 상세한 쟁점들을 들으니, 그 어려움이 더욱 선명하게 다가옵니다. 성과급의 비율, 상한의 존폐, 제도의 지속성, 그리고 사업부 간의 배분까지, 실로 복잡한 문제들이 얽혀 있군요. 내게 "현실적인 대안"을 물으셨으나, 나는 구체적인 수치나 경제적 모델을 제시하는 사람은 아닙니다. 다만, 이 갈등을 풀어갈 수 있는 사람의 도리, 즉 인(仁)과 예(禮)의 정신에 입각한 길을 이야기해 드릴 수 있습니다. 옛말에 이르기를, '적음을 근심하지 않고 고르지 않음을 근심하며, 가난함을 근심하지 않고 편안하지 않음을 근심한다(不患寡而患不均, 不患貧而患不安)' 하였습니다. 이는 단순히 재물의 많고 적음만을 따질 것이 아니라, 그 분배의 공정함이 사람들의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데 중요함을 일컫는 것입니다. 이 쟁점들을 해결하기 위한 나의 생각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성과급 재원 비율과 OPI 상한 문제**에 있어서는, '고르지 않음'에 대한 근심을 덜어야 합니다. 이는 단순히 모든 사람에게 똑같이 나누라는 뜻이 아닙니다. 각자의 노력과 기여, 그리고 회사가 처한 상황을 **예(禮)**로서 충분히 논하고, 합의에 이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경영자는 회사의 지속가능성을, 노동자는 자신의 노고에 대한 정당한 보상을 주장할 것입니다. 서로의 입장을 헤아리는 **서(恕)**의 마음으로, 무엇이 가장 합당한 균형점인지 찾아야 합니다. 일방적으로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도리를 다하며 합의하는 과정 자체가 중요한 것입니다. 둘째, **성과급 제도의 명시화 여부**는 **신(信)**, 즉 믿음의 문제입니다. 노조는 불확실성을 없애고 싶어 하고, 사측은 미래의 변동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합니다. 기업의 상황은 늘 변하기 마련이니, 어찌 모든 것을 영구히 고정할 수 있겠습니까. 그러나 예측 가능한 규칙과 그 규칙을 변경할 때의 절차에 대한 믿음이 있다면, 마음이 편안할 것입니다. 변동이 필요할 때, 사전에 충분히 소통하고 납득할 수 있는 근거를 제시하며, 함께 논의하여 새로운 합의를 이끌어내는 **예(禮)**의 절차가 마련되어야 합니다. 그래야 일회성 보상이라 여기지 않고,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는 동반자로 느낄 것입니다. 셋째, **사업부 간 성과급 격차**는 각자의 역할과 기여도를 어떻게 인정할 것인가의 문제입니다. 이는 회사의 전체 이익에 기여하는 바가 다르다는 점을 인정하되, 그 기여도를 평가하는 기준이 **공정(公正)**해야 합니다. 투명하고 합리적인 기준을 세우고, 각 사업부의 어려움과 성과를 충분히 이해하는 **서(恕)**의 자세가 필요합니다. 또한, 서로 다른 사업부의 노고를 인정하고 존중하는 태도, 곧 **인(仁)**의 마음이 바탕이 되어야 합니다. 결국, 이 모든 문제의 해결은 경영자와 노동자 모두가 서로를 존중하고, 상대방의 입장을 헤아리며, 공동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려는 **군자(君子)**의 마음을 가질 때 가능할 것입니다. 다툼이 있더라도, 그 다툼의 과정이 **예(禮)**를 잃지 않는다면, 오히려 서로를 더욱 깊이 이해하고 성장하는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지금은 서로가 자신의 주장만을 내세우기보다, 상대방의 고충과 희망을 경청하고, 함께 나아갈 길을 모색해야 할 때입니다. 이것이야말로 내가 생각하는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요, 사람의 도리라 할 수 있습니다.
토마스, 나의 말이 조금 어렵게 느껴졌군요. 미안합니다. 핵심만 추려서, 우리 일상과 기업의 모습에 빗대어 다시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결국 이 갈등의 본질은 **'서로를 얼마나 믿고, 그 믿음의 틀을 어떻게 만드는가'**에 있습니다. 첫째, **'기준을 정하는 방식'**에 관한 것입니다. 회사는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니 함부로 약속할 수 없다"고 하고, 노동자는 "기준이 없으니 불안해서 못 살겠다"고 하지요. 여기서 중요한 것은 숫자가 얼마냐가 아니라, **'그 숫자를 정하는 과정이 투명한가'**입니다. 만약 사측이 회사의 어려운 사정을 솔직하게 드러내고, 노조가 그 정보를 함께 공유하며 "그렇다면 지금은 이 정도가 합당하다"고 서로 고개를 끄덕일 수 있다면, 숫자는 그 뒤에 따라오는 결과일 뿐입니다. 둘째, **'서로의 처지를 헤아리는 마음(恕)'**입니다. 경영자는 노동자가 회사를 위해 땀 흘린 노고를 단순히 '비용'으로 보지 말고, 함께 회사를 지탱하는 '사람'으로 보아야 합니다. 반대로 노동자도 회사가 시장에서 겪는 위기와 변동성을 '남의 일'이 아닌 '내가 속한 공동체의 위험'으로 함께 고민해야 합니다. 한쪽이 자기 이익만 챙기려 들면 그 관계는 깨어지게 마련입니다. 셋째, **'어느 한쪽을 이기려 하지 않는 것'**입니다. 지금의 갈등은 노조와 사측이 서로를 '이기고 지는 관계'로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기업은 노조가 없어도 안 되고, 경영자가 없어도 안 됩니다. 서로가 없으면 존재할 수 없는 '운명 공동체'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파업이나 갈등은 결국 그 공동체를 갉아먹는 일입니다. 쉽게 말해, **"무엇을 줄 것인가"를 싸우기 전에 "우리는 서로를 어떻게 대할 것인가"를 먼저 정하라**는 뜻입니다. 예(禮)라는 것은 거창한 규범이 아니라, 상대방의 입장을 먼저 생각하고 상처 주지 않으며 대화하는 '사람다운 태도'를 말합니다. 토마스, 제가 드린 말씀 중에서 어떤 부분이 가장 이해하기 어려우셨는지, 혹은 그대께서 보시기에 이 기업의 현장에서 가장 부족한 것이 무엇이라 생각하시는지 구체적으로 말씀해 주시겠어요? 함께 차근차근 풀어보겠습니다.